[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내 가구당 부채가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평균 부채는 8000만원을 넘어서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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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가구의 경제상황/사진=금융감독원 |
21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이다. 금융부채 4998만원, 임대보증금 2024만원이다.
지난해 조사 때의 6719만원보다 4.5% 늘어난 규모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4056만원, 신용대출 776만원, 카드대출 56만원 등이다.
부채 보유 가구의 비중은 63.2%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1000만∼3000만원 보유 가구(18.4%), 1000만원 미만(17.5%), 1억1000만∼2억원(13.3%), 3억원 이상 가구(8.3%) 순이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 부채가 8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8524만원, 30대 6872만원, 60세 이상 5165만원, 30세 미만 2385만원 순이다.
소득분위별로는 최상위층인 5분위가 1억6002만원, 4분위 8434만원, 3분위 5720만원, 2분위 3586만원, 1분위 1365만원이다.
금융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전체 가구가 121.4%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금융부채와 처분가능소득은 각각 5.9%, 2.4%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3.1%로 가장 높았고, 30세 미만은 79.6%로 가장 낮았다. 30대(127.1%)가 12.6%포인트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분위별로는 4분위(11.4%포인트)에 이어 최하위층인 1분위(10.8%포인트)의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상승 폭이 2.0%포인트에 그친데 반해 금융부채가 처분가능소득의 166.8%에 달하며 상용근로자(107.8%)나 임시·일용직(79.3%)보다 훨씬 높았다.
전체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은 처분가능소득의 25.0%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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