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9일 방일한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이 어렵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21일 "일본 측이 아베 총리의 방한에 대해 검토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시 일본 측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총리의 방한에 대해 검토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일계기에 한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평창올림픽 전 우리 정상의 방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이날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강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아베 총리를 평창에서 환영하고 싶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고노 외무상이 '한국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는 (참석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는 2년 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27일 발표한다.
지난 5개월 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나오게 될 위안부 TF 보고서와 별개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최종적인 입장은 추후 별도로 발표된다.
|
 |
|
▲ 외교부는 2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 시 일본 측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총리의 방한에 대해 검토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