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석유제품 공급 감축을 골자로 삼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에 들어간다.
로이터 및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은 미국이 마련해 중국과 지난 주부터 논의했던 초안이고 15개 상임 비상임 이사국 모두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은 지난 11월29일 북한의 화성-15형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신규 제재다.
안보리는 22일 오후(한국시간 23일 오전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표결을 진행하며, 이번 신규 결의안은 원유 공급 현행 400만 배럴을 유지하되 석유 정제품 공급을 현행 연간 20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가 지난 9월 채택한 제재결의 2375호는 석유 정제품 공급을 연간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감축한 바 있다.
안보리는 3개월 만에 북한에 대한 석유 정제품 수출을 4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사실상 90% 가까이 차단하는 제재결의 채택을 목전에 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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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현지시간) 석유제품 공급 감축을 골자로 삼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에 들어간다./사진=연합뉴스 |
이번 제재안에는 이뿐 아니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해 12개월 내에 북한으로 귀환시키고 북한 인사 19명을 유엔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산업기계, 운송장비, 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신규 제재 결의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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