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판매자 윈윈하는 상생모델 구축, 사업 확장하는 생산자도 늘어
   
▲ 국산의 힘 프로젝트 로고./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지난 2015년 제 2의 신토불이 운동을 표방하며 선보인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도입 3년 만에 누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2015년 3월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개 품목으로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올 들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누계 매출 15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란 국산 농·수·축산물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프로젝트다.

출시 첫 해 38명의 파트너, 42개 품목, 256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지난해 기준 5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년 사이에 2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 현재 국산의 힘 프로젝트와 함께한 파트너 수는 92명까지 늘어났으며 상품 수는 100개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매출 활성화를 통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는 생산자와의 '상생'을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40년 동안 오골계와 토종닭을 키워온 김연수 파트너이다. 김 파트너는 2015년부터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선정돼 오골계 납품을 시작했으며 이후 오골계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3년 새 매출이 4배까지 증가했다.

또 경남 창원시에서 홍합을 생산하는 2세대 어부 김병대 파트너는 가공 공장을 따로 설립해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을 뗄 필요 없는 홍합을 생산했다.

이 국산의 힘 프로젝트 홍합은 출시 첫해 8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후 냉동 자숙홍합, 홍합살, 홍합미역국을 새로 개발하면서 올해까지 30억4000만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 향후 추가적인 상품 발굴 이외에도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국산의 힘 홈페이지를 온라인 전문몰로 전환해 상품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국산의 힘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고객의 참여와 함께 매칭 그랜트 형태의 '국산의 힘 응원펀드'를 조성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연간 고객 적립실적에 따라 이마트가 재원을 기부, 우리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도입 3년 만에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우수한 국산 농축수산물의 활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국산의 힘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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