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에서 화재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친 일명 '제천 화재참사'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화재현장을 찾고 세월호처럼 후진적인 안전사고가 재차 반복되었다고 성토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불법 증개축이나 공법 적용과 관련해 건축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 또한 이날 "우리는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이번 화재현장에서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은 세월호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대표는 "가장 먼저 해야 했을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재를 119에 최초로 신고한 목격자는 21일 오후3시53분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사진은 전날 오후 화재로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현장에서 22일 오전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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