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노동당 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2397호)에 대해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북한의 핵무력 강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태평화위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어떤 제재압박 소동도 가차없이 짓뭉개버릴 것"이라며 "위대한 병진의 기치 높이 국가핵무력 강화의 길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태평화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전체 조선 인민의 이름으로 세계 최악의 범죄국가인 미국이 주도하여 조작해 낸 제재결의"라며 "그 어떤 정당성과 합법성도 없는 불법 무법의 문서로 낙인하면서 이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아태평화위는 성명에서 "제재결의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방정을 떠는 일본 반동들과 평화를 구걸하면서도 제재압박 놀음에 앞장서는 남조선 괴뢰들에게 종착점은 긴장격화이고 전쟁"이라며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저들의 무덤이라는 것을 무섭게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에 나섰다.

특히 성명은 "우리의 핵은 미국을 겨냥한 정의의 핵"이라며 "결코 중국이나 로씨야(러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나라를 위협하는 핵이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1대1 국면을 겨냥해 강조했다.

이어 성명은 "우리 국가 완전파괴와 인민의 절멸을 노리고 불의적인 군사적 타격을 은밀히 준비하면서 전대미문의 가장 악랄한 제재소동을 동시에 연속적으로 벌려놓는 미제 야수들과 최후의 결판을 봐야 한다"며 "주변 나라들은 미국의 강권에 눌리어 제재놀음에 손들어주면 자기 안전이 보장되고 주변 정세도 평온해질 것이라는 어리석은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