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며 생명보험계약의 중도 해지 건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생명보험업계선 다양한 방법으로 보험료 할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8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연도별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2011년 대비 54.1%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에선 시중금리 상승시 생명보험의 계약해지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리고 가계경제를 악화시켜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자발적‧비자발적 보험해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생보업계에서는 보험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우선 한화, ABL, 삼성, 교보, 흥국, 동양, 미래에셋, DGB, AIA, 라이프플래닛 등은 건강보험 등 가입직전 1년 비흡연, 혈압, 체격조건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 ABL, KDB, 신한, 동양, BNP파리바카디프, 농협 등에선 보험계약 성립 후 6개월 이내 건강검진결과 제출과 고혈압‧당뇨병이 없을 경우 보험료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동양, 흥국, 신한, DGB 등은 가족 가운데 동일회사의 같은 보험의 피보험자가 있을 경우 최대 3%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ABL, 삼성, 교보, 흥국, 동양, 신한, KDB, ING, DGB, 하나, 농협, 라이프플래닛 등은 보험금을 감액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추거나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는 방법으로 감액된 부분을 해약으로 처리해 해약환급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한화, ABL, 삼성, 교보, 흥국, 신한, 동양, 미래에셋, KDB, 하나, 농협, 라이프플래닛 등은 고객이 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고 계약 유지가 가능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 ABL, 교보, 흥국, 동양, 신한, KDB, 미래에셋, ING, DGB, 하나, 농협, 라이프플래닛 등에선 보험료 미납으로 보험이 실효된 경우 보험계약자의 요청에 의해 해당계약을 부활시키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혜택과 제도운용으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보험소비자는 보험계약 체결시부터 각 보험상품별로 보험료 할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각 생보사의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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