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 비핵화에 외교적 해법을 계속 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2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전날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양 장관이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틸러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언론보도문에서 양 장관의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라브로프 장관이 '미국이 군비 증강과 공격적인 언급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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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7일(현지시간)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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