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다스의 전 총무 실무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여 검찰 조사를 받고 30일 새벽 귀가했다.
김모 전 다스 총무차장은 29일 오후 2시쯤 서울동부지검 다스 비자금 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30일 0시30분쯤 취재진을 피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신의 경험과 일화를 집중적으로 진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김씨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대표는 실권이 없고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장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었으며, 이 전 대통령의 딸이 다스에 위장 취업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팀은 김씨의 진술을 전날 조사받은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의 진술과 대조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의 성격 규명과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날 다스에서 1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씨도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해온 만큼 검찰은 이 주장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