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원도의 한 군부대가 예비군 4명을 훈련시킨 후 작전 지역에 두고 온 사실이 뒤 늦게 확인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원주의 한 군부대가 지난 7월 야간 동원 훈련을 끝낸 뒤 예비군 4명을 근처 야산에 남겨두고 복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예비군 3명에게 현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예비군 4명은 훈련장에서 부대까지 약 한 시간가량 걸어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명은 "더 이상 훈련을 받지 못하겠다"며 조기 퇴소를 원했고 대대장은 이를 수락,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조기 퇴소한 3명이 훈련불참자로 처리돼 다시 훈련을 받게 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이들은 군부대에 항의를 했고, 부대 대대장 등 간부들은 자신들의 과오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사비를 모아 예비군 3명에게 각각 60만원씩 현금을 건넸다.
해당 부대는 현재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는 상급부대 차원에서 대대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