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최근 별세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추모제가 현지시간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추모제에는 최근 별세한 송신도 할머니를 비롯해 이기정, 김군자, 이순덕 할머니 등 13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정이 소녀상 앞에 놓여 있었다.
추모제에 참석한 최재영 목사는 "양국 외무장관이 합의문에 도장을 찍었다고 해서 그게 정당한 것이냐, 그러면 경술국치도 정당한 것이냐"며 "돌아가신 할머니들이 억울해서 눈을 감지도 못할 그런 합의를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2년 전 합의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일본의 배상책임, 사죄인정 등 그동안 요구해온 7가지 사항도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엉터리 합의"라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이어 "일본의 압박을 뚫고 재협상을 관철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다른 도시와 미주 다른 지역에서도 소녀상과 기림비 건립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글렌데일 시립공원,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공원,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등 모두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가주한미포럼은 그동안 미주에서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 기림비 건립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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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소녀상/사진=광명시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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