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정부가 주요국 4강 대사를 제외한 재외공관장 60개 직위에 대해 지역전문성과 외부개방에 방점을 두고 예년의 2배 규모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부는 2일 대사 29명 및 총영사 10명 등 재외공관장 인사와 관련해 신임 주독일 대사에 제16·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범구 전 국회의원, 주인도 대사에 직업외교관 출신인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 상하이 총영사에 참여정부 당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이번 인사에서 주프랑스 대사에 최종문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페루 대사에 조준혁 전 외교부 대변인, 주스위스 대사에 권해룡 전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주헝가리 대사에 최규식 전 국회의원, 주노르웨이 대사에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주교황청 대사에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정부는 해당 지역-국가 언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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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가 주요국 4강 대사를 제외한 재외공관장 60개 직위에 대해 지역전문성과 외부개방에 방점을 두고 첫 인사를 단행했다./사진=연합뉴스 |
특히 지역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 16명을 특임 재외공관장으로 뽑아 특임공관장의 비율을 22명에서 26명(16%)으로 늘렸고 비외시 출신 6명도 공관장으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에서 여성공관장 5명을 신규로 뽑아 기존 2명에서 7명으로 여성공관장을 늘리는 가운데, 업무 및 외국어 역량에서 두각을 드러낸 과장급 직원을 소규모 험지의 재외공관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재외공관장 인사 규모는 탄핵 정국의 여파로 교체되지 못한 직위에 대한 인사를 포함해 예년의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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