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시무식에서 규제 장벽과 공무원들의 눈높이를 낮추고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신산업은 자꾸 융복합으로 나오는데 정부가 옛날식 부처 발령으로 '이건 어디에 속하느냐'고 따지면 신산업은 언제 크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시장, 민간의 역량이 정부보다 못하라는 법이 없다"며 "규제를 어떻게 싹 없앨 것인지 내놔야 하고 장벽이야말로 적폐의 하나이자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총리는 이날 "지난 연말 일어난 몇몇 사고는 한국 공직사회의 역량과 책임성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그걸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것도 새해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서류 간편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 법령정비를 뛰어넘는 대담한 규제혁파가 필요하다"며 "우리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국민과 더 소통하고 우리가 갖고 있던 선입견과 고정관념 다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리는 시무식에서 "소득 3만 달러를 다수의 국민이 체감하게 하면서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우리 경제가 지속하게 해야 한다"며 "3만 달러 소득 국가에 걸맞은 사회를 만드는 과제를 이행하자"고 당부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시무식에서 규제 장벽과 공무원들의 눈높이를 낮추고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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