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완지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새해 첫 경기 출발을 기분좋게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 반면 스완지의 기성용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빠져 한국인 선수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12승 4무 5패(승점 40)를 기록, 아스날(승점 38점)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리버풀(승점 44)에는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4승 4무 14패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요렌테, 에릭센, 알리, 라멜라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선발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 배치돼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린 공을 요렌테가 수비를 따돌리며 점프해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열었다.

스완지가 반격에 나섰지만 슛 찬스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했고, 토트넘도 전반에는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맹공을 퍼부으며 계속 골을 노렸다. 케인도 교체 투입돼 토트넘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33분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골문을 비켜간 것은 아쉬운 장면. 
 
공세를 퍼붓던 토트넘은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인했다. 왼쪽에서 케인이 띄운 공을 알리가 트래핑한 뒤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볼을 알리가 재차 슛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영국의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내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최저점인 6.5점의 평점을 매겼다. 요렌테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에릭센이 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쐐기골을 터트린 알리가 7.7점, 요렌테가 7.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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