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회째 CES참가…DDREM 등 신기술 총출동
팅크웨어·모본 해외 바이어 공략·제품 개발 논의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기 위한 자동차 전장부품 업계의 치열한 신경전이 CES 2018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서로 합종연횡 또는 차별화 전략을 꾀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될 CES 2017에는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석한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모비스, 팅크웨어, 모본 등이 참가해 신기술 경쟁을 펼친다.

   
▲ 현대모비스의 DDREM 기술 개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현대모비스다. 올해로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 가상비서, V2G(양방향 충전) 등 미래차 신기술을 소개한다. 올해 이례적으로 자체 기술설명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라이빗룸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DDREM' 기술은 미국 자동차기술학회 기준으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에 해당하는 신기술이다. 이외에도 전자바퀴 ‘e-코너 모듈’, ‘팝업 스티어링 휠’, ‘홀로그램 가상비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부스를 더 넓게 꾸렸다.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이스트 홀에서 고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부스 바로 옆에서는 팅크웨어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다. 올해로 7년 연속 CES에 참석하는 팅크웨어는 참가 이래 최대규모의 부스를 열고 블랙박스 모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단말기, 아웃도어 캠 등 새로운 제품군을 소개한다.

팅크웨어는 CES 행사 부스를 브랜드·대시캠·아웃도어존·SNV·ADAS 등 5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팅크웨어 대시캠의 기존 라인업을 전시하며, 차선이탈방지(LDWS), 앞차안전거리주의경보(HMW) 등 새로운 디바이스 제품군을 선보인다. 팅크웨어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ADAS 단말의 경우 올 3분기나 4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팅크웨어는 지속적인 글로벌 전시 참여로 제품과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11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매년 CES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플래그십 F800 프로 및 신제품 블랙박스와 다양한 제품 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모본의 ADAS 제품 3종 /사진=모본 제공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도 CES에 참가한다. 모본은 FCW, LDW기능을 지원하는 ‘MDAS-3LF’, FCW, LDW 외 블랙박스 기능이 탑재된 ‘MDAS-5’, PCW 기능까지 추가한 ‘MDAS-9’ 등 총 3종의 ADAS 제품을 선보인다. 

모본은 신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과 차세대 차량관제서비스(FMS) 연동 기능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미국의 주요 보험사와 통신사, 차량 관제서비스사, 차량 제조사 등과 판매 및 신제품 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한글과컴퓨터그룹을 비롯해 코웨이, 에이다스원, 팅크웨어, 아이리버, 모본, PLK, 미디어젠, 애니랙티브, 아이엠헬스케어 등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력과 혁신 제품을 앞세워 세계 전자제품 각축장에 명함을 내민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내 ADAS 장착을 적극 권장하면서 미국 ADAS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차량부품업체 등은 ADAS 상용화에 본격 뛰어드는 이유다.

수출 확대도 점쳐진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CES를 통해 세계 유수의 차량전장 전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국내뿐 아니라 ADAS 선진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일본, 유럽, 중남미 시장 등에 수출할 기회가 열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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