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2017년 상반기 소비자상대 본안 소송은 롯데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조정 건수는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손해보험사 2017년 상반기 보험금 청구건 대비 소송제기비율을 분석한 결과 본안 소송은 롯데손보가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MG손보가 3.59건, AXA손보가 3.14건 순이었다. 

민사조정 건수는 한화손보가 1.68건으로 손보사 평균 0.16건에 비해 10.5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금을 잘 지급해오다가 갑자기 보험금을 자주 많이 청구했다며 자사 보험계약자를 상대로 ‘보험계약무효확인 및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 결과는 한화손보 전부패소율이 68.2%로 가장 높았다.

신규건수는 회사규모를 고려할 때 MG손보가 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보사의 보험금청구건 대비 소송제기 비율은 보험금 청구 1만건당 1.56건, 민사조정은 0.16건으로 집계됐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일부 손보사의 악의적 소송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이런 피해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소송에 대응하는 카페까지 생겨날 정도로 소송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일부 손보사들 때문에 전체 손보사들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소비자들의 피해는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