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9분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7호골,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 덕에 패배를 면한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12승 5무 5패(승점 41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원톱으로 나서 손흥민, 알리, 에릭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서 케인과 산체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이어 전반 27분 케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아드리안의 손에 걸렸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에릭센의 슈팅 등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은 후반전.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웨스트햄이 후반 25분 이날 경기 첫번째 기록한 유효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오비앙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뺠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8분 시소코와 다이어 대신 라멜라와 완야마를 투입했고 후반 36분에는 데이비스를 빼고 요렌테를 출전시키는 등 만회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해하던 토트넘에 손흥민이 해결사가 됐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웨스트햄 골문 오른쪽 상단을 뚫었다. 

동점을 만들며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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