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 경제가 앞으로 3% 직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9개 주요 투자은행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해 연 3.1%이고 올해는 연 2.9%, 내년은 연 2.8%다. 작년과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전월 수치와 변동이 없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정부가 제시한 3.0%보다는 낮은 수치다.

올해 성장률과 관련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는 3.1%, BoA메릴린치와 씨티, 노무라, UBS는 3.0%로 봤다. JP모건(2.9%), 크레디트스위스(2.8%), HSBC(2.6%)는 2%대다. 내년엔 BoA메릴린치와 UBS는 3.0%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2.8%), 씨티·JP모건·노무라(2.7%), 바클레이스·HSBC(2.6%)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9%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2.0%로 봤다. JP모건과 UBS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5.2%, 내년 4.6%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IB들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세를 이끈 수출이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세가 힘이다. 이들은 세계경제가 올해 3.9%에 이어 내년 3.8% 성장한다고 봤다.

씨티는 1일자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5%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성장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투자 증가로 기계류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업종도 점진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 호조에도 자동차산업 부진이 생산활동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2분기 이후 2회(골드만삭스)나 3분기 1회(씨티) 등으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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