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생중계·혼합현실게임·지능형 CCTV·스마트 드론 등
5G 표준장비 이용 시범서비스 준비 중
[미디어펜=이해정 기자]2019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에서 열린 5세대(5G) 체험관에서 5G를 활용한 핵심 6대 서비스를 지난 5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6대 서비스는 원격제어 운전,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UHD 무선 IPTV(FWA),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 등이다. 5G는 4G 대비 20배 빠른 초고속·10배 이상 빠른 초저지연·초연결성이 특징이다. 

우선 지능형 CCTV는 CCTV로 촬영된 실시간 고화질(UHD) 영상을 딥러닝 등 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CCTV는 영상 속 인물의 성별과 연령대까지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CCTV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블랙리스트 관객을 감지하고 공공장소에서 범죄자를 식별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5G 생중계'는 프로야구 경기가 영상을 통해 보여졌다. 이용자는 다양한 시점을 선택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밀착영상'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밀착 영상으로는 이용자가 세심하고 살펴보고 싶은 장면을 확대해 확인할 수 있다. 

8K 360도 VR은 현재 나온 게임용 VR(2K)보다 해상도가 16배 향상됐다. 혼합현실게임은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게임 화면 앞에 상자를 두면 게임 속 캐릭터들은 상자를 피해 이동 경로를 변경한다. 

   
▲ LG유플러스 직원이 지난해 11월 23일 용산사옥 1층에 마련된 5G 체험관에서 5G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스마트 드론은 지능형 CCTV와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 비행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종을 할 수 있다.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은 HD 고화질로 IP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체험관 내 시연은 내부에 구축된 5G 시험망을 통해 이뤄졌다. 시험망은 3.5㎓와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두 개 대역을 함께 활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용(B2C) 서비스가 고화질 비디오, 기업용(B2B)은 원격제어와 영상인식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담당은 "6대 서비스 중 4.5G에서 가능한 건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될 것으로 본다"라며 "5G가 꼭 필요한 서비스는 상용화 시점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작년 11월부터는 비표준장비를 강남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표준 장비를 이용한 시범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주요 장비는 글로벌 업체들과 함께 개발하고, 국내 중소기업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 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하겠다"며 "4G LTE 시장을 선도했듯이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해 5G에서도 반드시 1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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