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이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18'에 이동통신3사가 참석해 5세대(5G)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열리는 CES 2018를 방문해 5G 관련 기술 등을 살피고, 글로벌 업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2019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특히 이통 3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MNO, 미디어, 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조직체계를 도입했다. KT는 인사에서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면서 R&D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융합기술원은 5G와 기가인터넷, AI 등을 다루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추진단을 신설하고 AI사업 추진력 강화를 위한 AI사업부를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석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기술과 관련 우선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등 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단말 장비 서비스 개발 등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ICT 생태계를 구축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AI, IoT,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가 모인 테크웨스트 전시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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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이거이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18'에 이동통신 3사 실무진이 참석해 5세대(5G)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한다./사진=연합뉴스 |
또한 현대기아차, 혼다, 다임러,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 부스 등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ES 2018 참석과 관련 "향후 5G가 상용화되는만큼 5G, AI,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해 글로벌 협력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플랫폼, 디바이스, AI 관련부서 임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한다. KT 관계자는 "KT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전시장 참관을 비롯해 삼성, LG,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협력을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T는 8일 45인승 대형 자율주행버스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히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와 AI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플랫폼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네이버와 손을 잡고 네이버 AI스피커 '프렌즈'에 IPTV와 가정용 IoT를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출시했다. 지난 5일엔 용산사옥에서 5G체험관을 열고 6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CES 2018 실무진 참관에 대해 "LG유플러스가 홈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이 '스마트시티'를 주제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 CES 2018에서 5G추진단 실무진들은 다양한 협력사 찾기에 나선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커넥티드카 등의 실무진들도 관련 기술동향을 살피고, 주요 업체들과 사업협력 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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