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서 첫 선…오로라와 공동 프로젝트에 최우선 활용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의 차명을 ‘넥쏘(NEXO)’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넥쏘는 국내에는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차세대 수소차 차명과 제원을 공개했다. 

   
▲ (사진 왼쪽부터)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넥쏘라는 이름은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의미한다.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의 친환경차의 특성을 표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넥쏘'에 대해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최초의 수소전기차이자 전체 라인업의 ‘기술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590km 이상(인증 전)을 달린다. 이전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또 넥쏘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정의한 5단계 중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또한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과 함께, ‘후측방 모니터 (BVM)’,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또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을 현대차 최초로 장착했다.

ADAS 기술 뿐만 아니라 적재공간, 실내 거주성 등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하고 레이아웃 최적화를 통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839ℓ(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내연기관 수준의 10년 16만km라는 획기적 내구성능을 자랑한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과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고성능 에어필터는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연료전지시스템을 통과하면 99.9%의 미세먼지가 정화된다.

현대차는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시장에 넥쏘를 잇달아 선보인다. 향후 ‘넥쏘’에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향후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 출시 계획도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 파워트레인 대중화의 시발점이 되어줄 차량으로 현실화된 미래 기술, 첨단 자율 주행 기술과 공력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동맹을 체결했다.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인 스털링 앤더슨 등이 세운 기업이다.

두 회사는 2021년까지 SAE 기준으로 완전 자율주행 직전인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에 약 595㎡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미래차 관련 신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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