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시술 후 '안정 상태'...미국 출장 이재용 부회장 '급히 귀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간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일 밤 10시 55분경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
|
 |
|
▲ 이건희 회장/뉴시스 |
이건희 회장은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지자 마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이후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이건희 회장은 간밤에 심근경색 증세로 수술이 아닌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텐트 삽입 시술은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높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심근경색환자에게 시행된다.
삼성 관계자도 "어젯밤 응급조치가 매우 잘 돼 현재는 수술을 받고 나서 회복 단계에 있다"며 "현재는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갔다가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후 이날 오전 예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등 전략시장의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확대와 사업제휴 등을 위해 신종균IM부문 사장과 함께 지난 1일 출국했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