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야구가 세계 랭킹 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부진에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3위를 유지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11일(한국시간) 지난 한 해 성적을 토대로 2017년 각국의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전 탈락의 부진에도 4천950 포인트를 획득, 3위에 랭크됐다. 일본(5천658점)이 1위, 미국(5천414점)이 2위를 차지했다.

   
▲ 사진=WBSC 홈페이지 캡처


이번 랭킹은 WBSC가 주관했던 각급 국제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출됐다. 12세 이하(U-12) 유소년 대회부터 성인 국가대표 대회까지의 성적을 망라해 포인트를 매긴다.

2016년 랭킹 3위였던 한국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WBC 1라운드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지만 각종 대회에서 1천178포인트를 쌓아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에 이어 대만(3천808점), 쿠바(3천677점)가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멕시코(3천12점), 호주(2천634점), 네덜란드(2천377점), 베네수엘라(2천363점), 캐나다(2천142점)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순위가 급상승한 국가는 이스라엘(19위)이었다. 2016년 랭킹 41위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은 WBC에서 한국을 꺾는 등 2라운드에 진출하는 깜짝 성적을 내 22계단이나 뛰어오른 19위에 자리했다. WBSC는 "이스라엘이 WBC 데뷔전에서 대만, 쿠바, 한국 등을 꺾으며 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BSC 상위 랭킹 12개 국가는 2019년에 열리는 WBSC 프리미어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는 WBSC 주관의 15세 이하(U-15) 야구 월드컵이 8월에 파나마에서 열리며, 23세 이하(U-23) 야구 월드컵은 10월에 니카라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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