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 정현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김재윤 고영표 이상화 세 투수는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됐다.

kt 구단은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FA,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kt와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이다. 연봉 총액은 27억400만원.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은 내야수 정현이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2천800만원이었던 정현은 179% 인상된 7천800만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나서 타율 3할에 4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된 김재윤-고영표-이상화(좌측부터). /사진=kt 위즈


억대 연봉 선수 3명도 배출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한 고영표는 연봉 5천200만원에서 121% 인상된 1억 1천500만원에 계약했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25경기에 등판,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또, 불펜 투수이자 후반기에는 마무리로도 활약한 이상화는 연봉 4천500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에, 지난 시즌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위력적인 피칭을 했던 김재윤은 연봉 9천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계약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서 이적해와 중심 타자로 활약한 윤석민은 연봉 2억1천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1천만원에 계약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금민철, 김용주는 각각 8천만원, 3천300만원에 사인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창단 첫 억대 연봉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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