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닥 지수가 약 16년 만에 처음으로 850선을 돌파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60p(2.11%) 오른 852.51로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2p(0.04%) 오른 835.2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정부의 코스닥 지원정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키워 결국 850선을 넘겼다. 이날 종가는 2002년 4월 19일 858.80으로 마감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1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899억원, 외국인은 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2등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7.98% 급등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역시 302조 174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반면 코스피는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2490선을 내주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4p(0.47%) 떨어진 2487.9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89p(0.12%) 내린 2496.86으로 개장해 잠시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다시 떨어졌다. 특히 기관이 42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176억원어치, 외국인은 5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3%), 전기가스업(-1.56%), 건설업(-1.34%). 전기·전자(-0.78%)는 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1.82%), 은행(0.99%), 음식료품(0.65%)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23%)와 2등주 SK하이닉스(-0.41%)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POSCO(-1.61%), NAVER(-1.19%),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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