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영어회화도 AI 스피커로…이통3사, 서비스 '경쟁'
SKT "SKC&C 에이브릴 영어 대화 기능 적용"
KT "파고다 생활영어" LGU+ "YBM 생활영어"
이해정 기자
2018-01-12 13:55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국내외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AI 스피커에 영어회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영어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선 과거 시험영어 시장이 최근 몇 년간 회화 중심으로 규모가 성장했다. 이 가운데 AI 스피커에 영어회화 기능이 탑재돼 주목된다. 이통사가 내놓은 AI 스피커는 음악 재생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과도 연동하며 실내 가전을 제어하는 등 기능을 넓히고 있다. 생활 정보 검색, 일정 브리핑, 교통정보, 배달주문, 쇼핑, 예약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교육기관과 제휴를 맺는 등 AI 스피커 서비스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키즈 콘텐츠' 개발에 주목하면서 외국어 교육 등 학습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에 한영사전, KT는 기가지니에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 LGU+는 'YBM 생활영어'를 접목했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2016년 9월 출시한 AI스피커 '누구'에 SKC&C 에이브릴 영어 대화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어린이용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준x누구(JooN x NUGU)'에 '한영사전'을 탑재했다. 가령 "공룡이 영어로 뭐야?"라고 물으면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어 교육 서비스를 향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모델이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KT 제공


SK텔레콤은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가능한 '누구 미니'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스피커에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탑재하는 등 생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금융 서비스를 도입해, 환율과 계좌 조회 등 서비스를 적용했다. 


KT는 지난해 1월 출시한 AI 스피커 겸 셋톱박스인 기가지니에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언어교육 공식공급사인 파고다교육그룹과 업무 제휴를 맺고, 실제 파고다어학원에서 수업 중인 'I can speak' 과정 중 1~4단계 레벨을 기반으로 대화 듣기, 문장 따라하기, 롤 플레이, 유용한 표현 등 네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향후 영어문장 따라하기 기능, 롤플레이 이용 시 원어민 발음 대비 일치도를 피드백해 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는 지난해 12월 어린이 대상 '핑크퐁 영어따라하기', '번역하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가지니를 이용한 영어교육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KT 관계자는 "기가지니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제휴사를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KT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와 연계해 TV화면으로 금융·교통·날씨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8일엔 와이파이 등 인터넷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기가지니 LTE'를 출시했다. 소형화된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도 선보였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U+ 제공


LG유플러스는 국내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를 맺고 '파닉스(영어노래)', '왕초보영어', '초보영어', '5분생활영어'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U+우리집AI에 적용했다. 초보자를 위한 놀이형 학습부터 유창한 실력의 성인용 프리토킹까지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특히 "영어 대화하자"는 명령어를 통해 영어 회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YBM에서 제공하는 기초 영어부터 성인 프리토킹까지 단계별 영어 학습 서비스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손을 잡고 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홈 IoT 기능을 접목한 '프렌즈+'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프렌즈+와 자체 개발 AI 스피커를 내놓았다.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영어 콘텐츠를 비롯해 키즈 콘텐츠와 쇼핑 콘텐츠 등에 주목하고 있다. 독서 및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웅진북클럽과도 계약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중요하게 보는 어린이교육과 관련 콘텐츠를 주목해 외국어 교육이나 동화책 등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제휴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인기기사


PC버전
© 미디어펜 Corp.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