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고 국민에게 신뢰·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2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내일을 준비하는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있었던 모든 일이 한수원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한수원 및 원전 산업계가 어려웠다"면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예정대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영국 무어사이드 사업 수주·후속 수출을 통해 어려운 사업환경을 만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마지막 원군은 지역 주민들"이라며 "지역 주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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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이날 참석한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올해는 신고리 4호기·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 등 원전 업계에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안심하는 수준으로 원자력 안전을 향상시켜 국민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들어갈 수 있다"면서 "사우디·체코를 비롯한 원전 수출도 수익성 및 리스크를 고려해 정부가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축적된 원자력 기술이 해양워자력시스템 및 중성자 비파괴검사 개발과 우주·국방·해양·극지 등의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 인력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안전·해체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와 협력,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원자력계 화합 도모를 위해 지난 1985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는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진규 차관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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