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은 장중 한때 4%까지 올라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54p(2.41%) 상승한 873.05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2002년 4월 18일(876.80) 이후 근 16년 만에 종가 870선을 넘겼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6p(1.24%) 오른 863.07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후 2시 7분경에는 전날보다 4% 오른 886.65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02년 4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이후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이틀 연속 2%대 강세가 이어졌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대장주인 셀트리온(11.24%)과 2등주 셀트리온헬스케어(15.1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제약(29.90%)의 경우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8.51p(0.34%) 오른 2496.4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96p(0.48%) 오른 2499.87로 출발해 잠시 혼조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5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78억원, 8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54%), 철강·금속(3.36%), 증권(3.60%)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1.31%), 기계(-0.88%), 운송장비(-0.82%)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8%)가 소폭이지만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2.48%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65%)와 NAVER(-0.87%)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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