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학래가 밝힌 선배 작곡가의 충고가 관심을 얻고 있다.

가수 김학래는 지난해 11월 팬 카페를 통해 '오늘 선배님에게 조언받고 나니'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작품자 모임이 있었다. 한 유명 작곡가 선배님이 저를 반기며 다정스럽게 손을 내밀며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제 눈치를 보시며 제게 이런 말씀 하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 사진=EBS1


이어 "내가 자넬 정말 좋아하네. 자넨 노래 할 때 매력이 있어. 뭔가 사람을 끄는 목소리"라고 선배 작곡가의 말을 전했다.

김학래는 "너무 고맙고 민망했다. '자네 왜 노력을 안 하냐'고 지적하신다. '내가 자네 음반을 만들고 싶네. 같이 해보겠나?' 하고 제안하신다. 참 고마운 제안이셨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선배님은 제가 어떤 노래를 해야 한다 생각하시나요' 하고 묻자 선배께서는 '자네는 터프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해야 잘 어울려'. 참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자 주위 다른 선배들이 학래가 다 알아서 하는 능력자인데 뭘 충고하냐고 그 선배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난 그런 충고가 필요했나보다. 너무 고맙고 가슴 한구석에 자극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헤어져 차를 운전하고 오며 악상이 떠오른다. 기분이 좋아 와인도 한잔 하고 있다. 칭찬받아서가 아니라 내 주소를 찿아 주는 분이 계시니 그것이 고맙고 기분이 좋고 해서 술 한잔 하게 된다. 세상이 바뀐 것에 잘 적응하라고 조언하신다. 고마운 말씀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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