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트로이카 흥행 구도를 형성한 한국 영화 '1987', '신과 함께-죄와 벌', '강철비' 관객수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은 전날(12일) 186,205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942,072명이다.

이어 2위인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은 146,501명의 관객이 찾아 누적관객수 1,245만 072명을 기록했다. 8위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7,11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4,412,505명의 누적관객수를 보였다.


   
▲ 사진='신과함께'·'1987'·'강철비' 포스터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달 말 4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동시에 넘어섰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김자홍(차태현)이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신과 함께-죄와 벌'도 같은 시기 6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겼다. 현재 공개된 '신과 함께-죄와 벌' 1·2편 제작비는 350억원으로, 편당 손익분기점을 600만명으로 추산해왔다. 현재 관객수로만 2편까지의 제작비를 이미 회수한 셈이다.

'1987'은 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87'의 경우 순제작비 145억원이 투입됐으며, 410만명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일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침체돼 있던 한국 영화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한국영화 3편의 트로이카 흥행 구도는 연초에도 여전한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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