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식당2'가 초반부터 성업 중이다. 실제 식당 운영도 조금씩 틀이 잡혀가고 있고, 방송의 인기도나 화제성 면에서도 그렇다.

12일 방송된 tvN '윤식당2' 2화는 스페인 테네리페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문을 연 윤식당의 영업 1, 2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손님이 아직 많이 찾지는 않았지만 일단 식당에 들어와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의 평가는 좋았다.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두번째 날부터는 잡채 메뉴를 추가한 것도 성공적이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1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나 돼 tvN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이었던 '삼시세끼 어촌편1' 5화의 14.2%를 넘어선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 사진=tvN '윤식당2' 방송 캡처


그런데 이날 방송을 지켜보다 보니 '윤식당2'가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안겨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식당이 어떤 컨셉트로 윤영되는지를 정확히 잘 모르는 외국인 손님들이기에 그 곳에서 일하는 윤여정(사장 겸 메인셰프), 이서진(상무 겸 음료 담당), 정유미(과장 겸 보조셰프), 박서준(아무일이나 다 하는 알바생)을 보면서 갖게 되는 오해다.

▲ 한국 남자들은 다 저렇게 잘 생겼나 봐

이날 방송에서 한 외국인 커플 손님은 홀에서 왔다갔다 하며 서빙을 하는 이서진과 박서준을 주목했다. 반듯한 이목구비에 미소가 아름다운 공통점이 있는 이 두 명의 식당 직원은 외모만으로 손님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외국인 커플은 이서진과 박서준의 외모 칭찬을 늘어놓다가 "한국 남자들은 다 저렇게 잘 생겼나 보다"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그럴 리가요.

   
▲ 사진='윤식당2' 방송 캡처


▲ 여배우가 요리 정도는 충분히 하나 봐

윤식당에서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셰프가 누구인지 궁금해 했다. 식당 관련 블로거라는 한 여자 손님은 윤여정을 불러내 직접 인터뷰를 했다. 스위스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윤여정의 요리에 반했다며 자신이 스위스의 알프스 쪽에 호텔을 운영하는데 다음 '윤식당3'는 그곳 호텔 식당에서 하면 어떻겠느냐는, 일종의 스카우트 제안을 하기도 했다.

윤식당을 다녀간 외국인 손님들은 여배우 두 명이 해주는 음식을 먹어보고 '한국에서는 여배우가 식당을 내고 직접 요리를 해도 맛있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만했다. 그럴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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