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깊은 수면상태' 유지"...삼성병원 의료진

 
 
삼성서울병원은 11일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 심장 시술을 받고 입원한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시술이 잘 끝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건희 회장/뉴시스
 
삼성병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시술 후 약물·수액 치료와 함께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병원 관계자는 "저체온 치료시에는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 "이건희 회장이 (현재)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예상되는 후유증과 관련,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호흡곤란 증상으로 지난 10일 오후 10시 56분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한 후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은 삼성병원 3층 흉부외과 중환자실로 경호원과 삼성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며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며칠간 치료를 좀 더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 소식에 자녀들도 병원을 찾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