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혁민이 한서희와 악플러들에게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한서희가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했으며, 선처를 바라는 악플러들에게는 이미 늦었다고 했다. 

작가 강혁민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을 통해 그는 한서희화 악플러들을 고소하게 된 배경, 왜 선처를 하지 않는지, 고소를 통해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 사진=한서희, 강혁민 인스타그램


강혁민은 "(선처 방법을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늦었습니다. 범죄에 대한 부분에서는 정당하게 죗값을 받기를 바랍니다"라고 강경대응 방침부터 알렸다.

그러면서 강혁민은 "한서희씨에게 도와달라며 dm을 보내셔도 한서희씨께서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뿐더러 그건 한서희씨의 권한이 아니라 제가 고소인이기 때문에 제가 선처하느냐의 선택 문제입니다. 벌금이야 한서희씨께서 처리를 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전과기록은 한서희씨도 막지 못합니다. 아마 한서희씨에게 dm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에게 사과문을 작성하여 댓글을 다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라고 적어놓았다. 사과를 하는 악플러들에게는 선처의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 말이다.

고소를 하게 되면 너무 많은 적을 만들게 될 것 같아 망설였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강혁민은 그럼에도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일을 하며 받은 수많은 사랑에 대해 보답할 길이 없었는데 그 보답을 나를 희생하는 용기로 바꾸는 것이었고 그래서 이 고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히면서 "이 고소가 끝날 때 까지만이라도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 부탁드리는 바이며 저는 모든 각오가 되어있으니 이 문제를 단지 저와 한서희씨가 싸우는 것이 아닌 조금 더 큰 문제로 생각해주시고 저를 이용하셔서라도 우리나라의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도록 부디 지속적인 지탱과 응원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혁민은 마지막으로 "한서희씨. 제가 sns부터 탈퇴하라고 몇 번이나 요청 드렸는데 아직도 계시네요. 저는 사과가 진심이 아니었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서희의 행동에서 사과의 진정성을 읽을 수 없다며 고소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강혁민 작가와 가수 연습생 겸 페미니스트 한서희는 SNS 등을 통해 페미니스트 관련 논쟁을 벌여왔다. 와중에 한서희가 강혁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올리며 비난했고, 이에 강혁민은 한서희와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한서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지만, 강혁민은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죗값을 치르라며 한서희와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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