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골을 넣었다. 홈경기에서는 5연속 골을 넣었고 시즌 11번째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과 도움 1개를 보태는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0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26분 세르지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강하게 찬 공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방향을 슬쩍 바꿔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8호, 시즌 11호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이튼, 사우샘프턴, 웨스트 햄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리그 홈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에서 2004년 저메인 데포(본머스) 이후 14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분에는 애버턴 수비수 존조 케니를 개인기로 따돌린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6번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맞는 바람에 추가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비록 공격포인트 추가는 없었지만 손흥민은 위력적인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토트넘은 케인이 후반 14분 다시 골을 터뜨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후반 36분 골을 더해 4-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호조 속에 13승 5무 5패(승점 44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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