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를 접수할 태세다.

손흥민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골은 전반 26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은 팀 첫 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데 이어 해리 케인의 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시즌 11호 골이 된 손흥민의 이날 골은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리그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터트린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토크시티와의 16라운드 골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전에 이어 이날 에버턴전까지 홈에서만 5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는 토트넘 구단의 최다 리그 홈경기 연속골 기록이며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만에 나온 두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의 이런 빼어난 활약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인정을 받았다. 

경기 후 주어진 평점에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은 9.2, 스카이스포츠는 9점으로 평가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2골을 넣은 해리 케인(9.5점)에게 조금 더 높은 평점을 줬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에게 8점을 줘 손흥민을 더 높이 평가했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


또한 이날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것도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EPL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케인이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록을 세웠다"는 타이틀로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있는 사진을 메인 커버로 올렸다.

손흥민이 세운 기록이 바로 토트넘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홈 5경기 연속골. 케인은 이날 2골을 보태 토트넘 소속 선수 EPL 최다골(9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흐뭇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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