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WSJ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외국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새벽 저체온 치료에 들어간 이 회장이 13일 오전께 의식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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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뉴시스 자료사진 |
이에 따라 그동안 이 회장 옆에서 실무적인 부분을 챙겨온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승계와 함께 회사경영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다.
외신들도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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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서초사옥/뉴시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국제적인 얼굴로 애플과 같은 기업들과의 거래를 중재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는 물론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확보에 사실상 도움이 될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분석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가장 최근 행보는 삼성SDS 상장 추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SDS의 3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1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회장의 건강 소식을 전하면서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로 별도의 경영 대책을 세우지 않았으며, 평소처럼 경영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