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본부장 제안 모바일정당 도입 화제, 핸드폰의견 개진 '크레이지 파티' 개설

새누리 카톡 페이스북 사용자가 비례대표 의원 2명 추천 파격

새누리당, 국내 정당 첫 모바일정당 '크레이지 파티'(크파) 개설 화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파격적인 모바일혁신정당 아이디어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새누리당 홍보기획을 전담해온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열린 당 최고회의에서 모바일 혁신정당방안을 건의했으며, 당 수뇌부는 이를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12일 스마트폰인구 4000만명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모바일여론을 당의 의견으로 수렴하는 모바일정당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민들은 누구나 핸드폰으로 카톡 페이스북등을 통해 새누리당이 만든 인터넷서비스 '크레이지파티(크파)'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모바일당원들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2명의 추천권도 행사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국민들이 의원 2명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셈이다. 조동원본부장의 모바일정당 아이디어는 국내 정당에 처음 도입되는 모바일민주주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본부장이 젊은 지지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정당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을 이용해 당에 수시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모바일여론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조동원 본부장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인터넷서비스인 '크레이지 파티(크파)'를 신설하는 것.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0만명이 되는 스마트강국에서  국민들이 크레이지 파티에 자유자\재로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위해 당내에 모바일여론을 전담하는 제3 사무부총장직을 신설했다. 제3사무부총장은  모바일여론을 당수뇌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크레이지 파티는 온라인 당원협의회의 자격이 부여되는 점도 특징적이다. 모바일시대를 맞아 모바일민주주의를 앞장서 구현하겠다는 조동원 본부장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카톡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크레이지 파티에 의견을 보내는 크파 당원들은 차후 국회의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2명을 추천할 권한을 갖게 된다. 일반 국민이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것.  모바일정당을 통해  모바일공천권도 국민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정당사상 엄청난 변화다. 조본부장은 "모바일시대에 정당이 적응하지 못하면 구태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동원본부장은 모바일혁신정당을 위해 직을 걸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등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모바일혁신정당화로 가는 첫단추를 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모바일 혁신정당 방안 전문이다.

"새누리당이 ‘누구나 참여하는 모바일 혁신정당’을 기치로 일반 국민이 핸드폰 접속을 통해 직접 당에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크레이지파티>(이하 <크파>)를 개설한다. <크파>는 ‘미친 듯이 토론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정당’이라는 의미이다.

<크파>는 주1회 운영위원회를 개최, 당내외 혁신 아젠다를 토론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들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네이버·페이스북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크파> 운영을 담당하는 ‘크파 위원회’는 당내 위원 5명과 민간 위원 6명,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간위원이 맡는다. 크파 위원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추천권을 가지며, 당 공천위는 크파 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를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안정권 내의 순번에 배치하여야 한다. 이는 일반 국민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다는 뜻이다.

크파 운영위원회는 일반 유저들이 토론 아젠다를 선정하고,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선정한 ‘금주의 아젠다’를 <크파>에 올리고,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아젠다가 금주의 아젠다에 선정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운영위원회를 개최 선정된 아젠다를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토론 내용에 대해서도 일반 유저의 의견 개진 및 투표가 이루어진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인구가 PC를 통해 접속하는 인구를 넘어선지 오래다. 적극적으로 모바일 유저와 소통하고 모바일 여론을 반영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 국내 최초의 모바일정당 <크파>를 통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 혁신의 신호탄을 올릴 것이다.

당 지도부는 제3사무부총장 직제를 신설하여 모바일 여론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일을 전담케 하기로 했다. 또한 <크파>를 온라인 당협으로 인정하고, 정식으로 247번째 당원협의회로서 위상을 부여할 계획이다.당 최고위는 관련 당헌 당규 개정안을 12일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13일(화) 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식으로 효력을 갖는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junglee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