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0~30편씩 업데이트 예정
독점 리뷰·감독 제작 의도 포함
[미디어펜=이해정 기자]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영화 섹션에 '독립 영화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독립 영화관'은 단편 영화 풀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며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센트럴파크 등 주요 배급사가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독점 서비스한다. 약 60여 편의 단편 영화를 갖춰 출발하며 매월 20~30편씩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배우 한예리가 주연한 '잘 되길 바라', 엄태화 감독의 '숲', 조성화 감독의 '남매의 집', 배우 윤금선아 주연의 '여름의 끝자락' 등이 개관 라인업에 올라 주목된다.

   
▲ 다음 독립영화관./사진=카카오 제공


독립-단편 영화 업계는 일반적으로 자본이 부족해 작품 유통에 태생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애호가들은 상영관 수가 제한적이고 정보 검색처가 적어 작품 관람에 한계를 느껴왔다. 새로 열리는 다음(Daum) 독립영화관은 이 같은 제작자와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결해 좋은 영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아울러 독점 리뷰와 감독의 제작 의도 등 알찬 콘텐츠를 덧붙였다. 향후 주요 독립영화 배급사들과 추가 계약을 진행해 양질의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스토리 펀딩 등 플랫폼과 결합해 제작부터 상영에 이르기까지 이용자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장편 영화를 보강하고 오프라인 상영회를 여는 등 관람객과의 접점 확대도 이어간다.

손정아 카카오 미디어팀 팀장은 "메이저 상업 영화와 멀티 플렉스를 중심으로 시장 논리가 구축된 반면 양질의 독립-단편 영화는 관객과의 접점 조차 찾기 어려웠다"며 "독립 영화관 신설을 통해 애호가들이 좋은 작품을 더 쉽고 알차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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