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눈높이 개혁못하면 구태정당 전락, 제안 불수용시 불신임 간주

"4000만명의 스마트폰시대를 맞아 새누리당이 모바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못하면 구태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다.혁신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주저앉고 미루고 포기하면 더 큰 아쉬움과 후회의 폭풍우가 찾아올 것이다. "

새누리당의 홍보총책인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모바일정당론을 제창했다.  대한민국 4000만 국민들이 카톡과 페이스북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실시간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모바일민주주의 시대에 맞춰 정당도 모바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조동원 본부장은 이같은 모바일정당론 개혁을 위해 직을 걸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개혁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간주해서 퇴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동원 본부장이 직을 거는 배수진을 치고 모바일정당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12일 모바일정당을 구현하자는 제안을 했다. 4000만명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매일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하고, 자신의 의사결정을 하는 모바일민주주의시대를 맞아 새누리당도 모바일정당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구태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12일 새누리당 최고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전문이다.

"4월1일 저는 황우여 대표님과 최고위원님께 인사를 드리며 혁신적인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름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고 정강정책까지 바꾸는 혁신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혁신시스템을 준비하지않는다면 세대갈등과 지역주의속에서 우리의 혁신지향적인 가치와 철학은 왜곡되고 매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4000만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카톡 페이스북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가히 혁신적인 아니 혁명적인 생활을 4000만명의 국민들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혁신을 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은 구태정당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저 혼자 준비한 것이 아니라 다섯분의 의원님과 사무국 당직자, 24살 26살 32살 40대의 혁신적인 청년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했습니다. 또한 황우여대표님 최경환 전 원내대표님 이완구원내대표님 최고위원님들 사무총장님께 일일이 찾아뵙고 말씀드렸으며 모든 분들이 뜨겁게 지지해주셨습니다.
오늘 위 안건을 부디 통과시켜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혁신은 안전하지 못하고 편안할 수 없으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저하고 미루고 포기할때 우리에게 후회와 아쉬움의 폭풍이 찾아올겁니다. 저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진심을 다해 홍보기획본부장의 직을 수행할것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질 수 없다면 저의 홍보기획본부장 역할에 대해 신임을 묻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저의 진심과 충정을 받아들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junglee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