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 유치한 평창올림픽, 북한 정권에 바치기 쇼로 변질"
"북한 식 평화타령, 공조타령 속아 넘어갈 국민 아무도 없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삼수 끝에 겨우 유치에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정권에 바치는 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19일 자유한국당 유튜브 방송 오른소리의 한 코너인 ‘전희경의 브리핑룸’에 출연해 “새롭게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을 언급하자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요구와 장단에 발을 맞추고 있다”며 “국민들은 그 모습을 씁쓸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 의원은 “북한이 동계올림픽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고, 올림픽에 나올 만큼 어떤 변화와 반성의 기미가 있었느냐는 분노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유튜브 방송 오른소리의 한 코너인 '전희경의 브리핑룸'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희경 의원실 제공


이어 “(문재인 정부가) 예술단 파견, 선수단 파견 등 언론과 보조를 맞춰 다른 쪽으로 국민들의 시각을 마비시키고 시야를 가리고 있다”며 “4년 내 올림픽을 준비하며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은 ‘남북 단일팀’ 평화올림픽이라는 미명 하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메달권 밖이니 단일팀을 구성해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을 언급, “개인의 기회 박탈이라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전체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입만 열면 국민의 여론을 물어서 국가 정책을 결정하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여론엔 눈을 감고 있다”며 “스포츠의 장은 스포츠의 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화를 운운하고 남북 스포츠 화해 정신을 이야기하는 북한 대표단의 얼굴을 보면서 천안함 46명 용사들의 가족들이, 연평도 폭침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금강산에서 피격 사망할 박왕자씨의 가족들이 느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국민들께선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제 평화타령, 공조타령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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