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상민이 '슈가맨2'에 떴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이하 '슈가맨2')에는 'You'로 2001년을 수놓았던 가수 김상민이 출연했다.

김상민은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이날 방송에 출연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전설의 로커 김상민에게 "방송에서 얘기를 나눠보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상민은 "그 당시 활동하던 로커들이 카리스마, 신비주의 콘셉트였다"며 "소속사에서도 가요 프로그램에 나가더라도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오늘 '슈가맨2'에 나와서 멘트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연예인의 삶이란 이런 건가 체험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 방송 캡처


유희열은 "사실 '슈가맨'에 김상민을 불러달라는 제보가 굉장히 많았다. 시즌 1에서도 출연자 예고에 고음 가수라는 힌트가 나가면 꼭 김상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김상민은 "한 학생이 교수님은 '슈가맨'에 왜 안 나가냐며 꼭 한번 나가라고 말하던 차에 '슈가맨' 시즌2 섭외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김상민은 5년째 한 대학교의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를 맡고 있다고.

이에 유희열이 "노래를 하면 학생들이 완전 기죽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애들이 기죽을까 봐 노래를 안 한다"며 "1년에 딱 한 번씩 부르는데, 애들이 자지러진다. 저를 '갓상민' 교수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유희열은 "차분하게 말씀하시면서 잘난 척을 굉장히 많이 한다"며 김상민의 셀프 칭찬을 지적,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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