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돈봉투라도 돌렸나 생각할 것"

 
정몽준 의원이 부인의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은 이날 방송된 JTBC '뉴스 9'에서 화상을 통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눴다.
 
   
▲ 12일 오후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선출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아들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뉴시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김황식, 이혜훈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손석희 앵커는 아직 (국회의원) 현직 신분이기에 선거 활동을 할 수가 없는데, 부인 김영명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고 질문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는 게 TV 자막으로 나와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정몽준 의원은 "지구당 당협에서 저희 집사람을 초청해서 저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라고 한 것이다.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라고 말한 것이다. 그 말에는 제 이름이 안 들어있었다. 모르는 사람은 돈봉투라도 돌렸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누가 고발을 하면 보도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좀 더 신중하게 해줄 수 없는지. 선관위에게 물어보니, 경미한 사안이라고 대답이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의 부인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라고 말했다면, 그건 김황식 총리를 뜻하지는 않지 않았겠나"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선관위의 경민한 사안이라고 답했지만) 선관위 안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 손석희 앵커 인터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의원 손석희 앵커 인터뷰, 정몽준 말도 일리 있네” “정몽준 의원 손석희 앵커 인터뷰, 그래도 잘못을 했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