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21일부터 29일까지 북방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과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경제협력 사업의 중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9-브릿지 전략을 모색한다.
9-브릿지 전략은 지난해 9월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한러 협력사업을 말한다.
송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방경제협력위 대표단 일행은 이번 방문을 통해 9-브릿지 전략 중 전력, 가스, 북극항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표단에는 박정, 정재호 특별고문 및 유동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등 국회의원과 북방위 김효선, 황진회 민간위원도 포함되어 있고, 한국전력·현대ENG·대우조선해양·대우건설·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기업인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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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22일 송영길 위원장 등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대표단 일행과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일행이 면담에 앞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사진=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공 |
북방경제협력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 대해 "유럽 전력망 연계 사업 현장과 야말 LNG 생산 시설을 꼼꼼히 살펴서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관련 협력 사업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번 유럽 방문 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면담, 네덜란드 소재 유럽 전력망 연계 관련 기관 방문, 벨기에 지부르게 항만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러시아 방문 기간인 25일부터 28일에는 투르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러간 9-브릿지 협력 사업 등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대표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29일 북극지역으로 이동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야말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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