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공기업 연구개발(R&D) 협의회'를 개최, 17개 에너지공기업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은 올해 연구개발에 총 1조2063억원을 투자gks다.

이는 전년 대비 478억원(4.1%) 증가한 것으로, 정부의 투자권고 금액보다 1129억원(10.3%) 많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에너지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해 혁신성장 견인에 앞장설 예정이며, 지진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슈퍼그리드·스마트에너지시티·차세대 풍력 등 10대 분야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각각 895억원과 845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원전 안전성 강화기술과 수출형 원전 기술고도화에 각각 707억원·330억원을, 가스공사는 지능형 배관망 계통운영 및 내진성능평가와 수소 제조·저장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등에 32억원을 투자한다. 

남동발전과 지역난방공사는 각각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설비·미활용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IoT 기반 열네트워크 모델 개발 및 실증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분기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공기업 R&D 투자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정부와 공기업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열린 협의회를 주재한 이상훈 산업부 업기술정책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공기업도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