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화재로 건물에 불이 났을 때 소화설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사망자가 17배나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료율과 화재 리스크관리 연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인적·재산피해는 건축물에 설치된 소화설비의 작동 여부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소화설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을 경우 화재 1건당 사망자는 0.002명이었으나 작동하지 않았을 때는 0.035명으로 늘어나 17.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러한 상황은 부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았을 경우 부상자는 화재 1건당 0.105명으로 작동했을 때인 0.084명보다 많았다.
재산피해는 소화설비가 작동 시 화재 1건당 1400만원, 미작동 시 6억6300만원으로 46배 불어났다.
이는 소화설비와 같은 하드웨어적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어서 안전관리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감안하면 인명·재산피해의 차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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