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연쇄반응과 파장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LG경제연구원의 ‘우크라이나 리스크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의 연쇄반응과 파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보고서는 “이번 사태로 러시아 1분기 자금이탈 규모가 506억6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전체 자금이탈 규모 596억 달러의 8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러시아 자금이탈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러시아 통화인 루블의 약세로 물가상승률은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0.2%로 정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1분기 대(對)러시아 수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은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등과 러시아에서 벌어오는 임금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타지키스탄, 몰도바 등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도 영향을 받았다.

보고서는 또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들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또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부유럽 역시 수출 부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속히 해결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리스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동아시아 정세와 국제 원자재 시장 등에 미칠 파장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