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창시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티알지리츠’가 금융감독원 전직 고위 간부 등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티알지리츠 법인 등기부등본과 감사보고서 등에는 2011년 4월 사외이사로 정태철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선임한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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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캡처 |
정 전 부원장보에 대한 중임은 지난달 20일 결정됐다.
그는 1991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금감원 은행검사4국 팀장, 증권 검사1국장 등을 거쳐 2005년 부원장보로 승진한 바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리츠 허가가 까다로운 만큼 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 전직 고위 간부를 영입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알지리츠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대주주로 있는 트라이곤코리아가 오피스텔 분양사업을 위해 2010년 11월 자본금 6억원을 들여 설립한 업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티알리지츠가 구원파와 관련돼있구나” “구원파는 알면 알수록 무섭다” “구원파 관련 기업들 정말 많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