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신욱(전북 현대)이 폭발적인 골 감각을 이어갔다. 또 멀티골을 터뜨리며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신욱은 30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평가전에 이근호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 후반 10분과 17분 잇따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김신욱의 동점골과 역전골로 2-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7분 자메이카에 한 골을 내줘 2-2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앞선 27일 몰도바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던 김신욱은 지난해 연말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는 두 골을 폭발시켜 4-1 대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3경기 연속골에 총 5골을 폭발시킨 김신욱은 월드컵 대표팀 최종 발탁은 물론 러시아에서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국은 전반 시작 5분만에 자메이카의 데인 켈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스루 패스를 중앙수비수 장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슛 찬스를 내준 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실점 후 한국은 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아야 했다.

동점 추격은 김신욱이 머리로 해결했다. 후반 10분 최철순이 오른쪽으로 치고 올라가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김신욱이 가운데 좋은 위치를 잡고 헤딩슛, 자메이카의 골문을 열었다.

7분 후, 이번에는 정우영이 올려준 볼을 다시 김신욱이 달려들며 헤딩슛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김신욱의 위력이 빛을 내고 또 빛을 낸 순간이었다.

계속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27분 중앙 수비가 벌어지며 자메이카 말리크 포스터에게 노마크 슛 찬스를 내주는 바람에 실점해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신욱의 2골 활약이 더 빛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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