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29)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스완지시티의 시즌 첫 2연승에 기여했다.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성용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스완지의 3-1 승리를 함께했다. 

   
▲ 사진=스완지시티 인스타그램


이날 출전으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통산 154경기를 뛰어 박지성(은퇴)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수와 같아졌다. 기성용은 다음부터는 매 경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완지는 앞서 24라운드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아스널까지 3-1로 잡았다.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거뒀고 승점 23점(4승 11무 10패)이 돼 꼴찌에서도 탈출했다.

스완지는 전반 33분 아스널의 나초 몬레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1분여 뒤에 샘 클루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은 스완지가 주도하며 역전을 일궈냈다. 후반 16분 조르당 아유가 역전골을 넣었고 41분에는 클루카스가 쐐기골까지 뽑아내 확실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기성용으로서는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체흐가 쳐낸 장면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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