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늘(31일) 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날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밤 10시 29분쯤 절정을 맞은 뒤 다음 날 새벽 1시 10분쯤 끝난다.
특히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시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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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뜻하며,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말한다.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을 일컫는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등 총 3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겹치는 것은 1982년 이래 35년 만으로,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19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이 돼서야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정확한 위치는 동남쪽이다. 옥상, 공원이나 운동장과 같이 주변에 하늘을 가리는 건물이 없는 트인 장소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지역별 관측 명소로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 중구 N서울타워, 마포구 하늘공원, 종로구 낙산공원, 성동구 달맞이봉공원, 송파구 석촌호수변 등이 있다.
경기 지역에는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강월헌, 고양시 행주산성, 의정부시 도봉산 망월사, 광주시 남한산성이 좋은 관측 장소로 알려졌다.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양평군 중미산 휴양림 인근 농다치 고개, 포천시 백운산 광덕고개 등도 관측 포인트로 꼽힌다.
충북 지역에서는 영동군 월류봉, 충남 공주시 공산성, 당진군 왜목마을, 서산시 간월암, 전북 부안군 내변산 월명암, 순창군 강천산, 전남 장흥군 수문해수욕장, 영암군 월출산 등이 개기월식을 감상하기에 좋다.
경북 문경새재, 경주시 문무대왕릉, 경북 안동시 해동사 월영정, 강원 강릉시 경포대, 양양군 낙산사, 양양군 남애항, 제주시 새별오름, 제주시 수월봉 등도 개기월식을 보기 좋은 명소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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